세상파일

시각장애 아이들은
어떻게 영어와 수학
점자를 배울까?

비장애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한글 뿐 아니라
간단한 영어와 수학을 가정이나 교육기관에서 배우곤 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후엔 본격적으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밟습니다.

그에 반해 시각장애 아이들은 어떨까요?
한글 점자 조차 익히기 어려운 상황에
영어, 수학 학습은 엄두도 못 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시각장애인이 영어와 수학을 배우기 위해서는
그 전에 반드시 영어 점자, 수학 점자를 익혀야 하기에
비장애인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각장애 아이들이 어떻게 영어·수학을 배우는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영어는 기본적으로 알파벳 묵자와 알파벳 점자를 익혀야 합니다.
알파벳 점자를 익히기 위해서는 점형이 다른 대문자, 소문자와
100여개에 달하는 약자*를 외워야 합니다.
이 모든 점자를 익히고 나서야 비로소
듣기/말하기/읽기/쓰기와 같은 영역별 학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학에서 사용하는 기호, 부호의 묵자와 점자를 모두 익혀야 합니다.
또한 입체도형, 그래프 등의 이미지는 촉지로 만져보거나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개념과 원리를 익혀야 합니다.
비장애인보다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드는 셈입니다.

영어와 수학 점자를 배우는 과정은 어떠할까요?

시각장애 아동과 부모가 마주하는
영어·수학 점자 학습의 현실은 한글 점자보다 막막합니다.

시각장애 아동
‘영포자’, ‘수포자’를 없애려면?

시각장애 아이들이 영어와 수학을
접해 보지도 못한 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세상파일은 영어·수학 점자 학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번째 시도를 하고자 합니다.